많은 보호자들이 아이가 시기에 맞는 식이를 진행하고 있는지, 우리 아이 영양제가 필요한 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의 적절한 성장을 유지하며 각 영양소의 부족을 예방하기 위하여 영아와 소아의 영양에 대한 보호자의 관심은 중요하다. 아이의 연령과 현재 처한 상황이나 질병 등이 다르며 이에 따라 필요한 영양이 다르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 알맞은 영양을 ‘잘’ 공급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필요한 열량
영아와 소아에서 필요한 열량은 나이와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영아에서 장기간에 걸쳐 필요한 영양분을 모두 공급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은 모유이다. 영아기가 지나면 여러가지 다양한 형태의 음식을 다양한 식사 방법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영아 초기나 사춘기와 같이 성장이 빠른 시기에는 영양 필요량이 상대적으로 더 많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영양을 공급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되므로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소아가 적절한 양을 섭취하고 있는지 판단하는 좋은 지표는 잘 크고 있는지, 건강 상태는 양호한 지, 식후 포만감이 어떤지 확인하는 것이다.
단백질
단백질은 성장과 조직의 재생, 호르몬, 효소 등 중요한 기능을 가진 물질을 합성하는데에 쓰인다. 모유는 필수 아미노산과 조건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영아의 단백 필요량을 충족한다. 염증 상태 이거나 수술을 했거나 간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는 단백 필요량이 증가한다.
탄수화물
탄수화물은 몸에서 필요한 에너지의 대부분을 공급하며, 음식물에서 가장 많은 양이 섭취된다. 포도당은 적혈구와 뇌와 같은 중추 신경계, 모든 세포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이용된다. 탄수화물이 부족한 경우에는 몸에 저장된 단백질과 지방을 대신 사용하고 간과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도 사용한다. 하지만 신생아는 성인보다 작은 크기의 간을 가지고 있고 근육 또한 성인보다 매우 작은 양을 가지고 있어서 신생아에서 저장된 글리코겐의 양은 매우 적다.
지방
지방은 효율적인 에너지 저장원이며 체내에서 세포막을 구성한다. 섭취한 지방 중 중성지방은 입, 십이지장, 담낭에서 분비되는 효소와 담즙에 의해 분해되는데 저출생체중아는 담즙의 양이 적어 지방의 흡수 능력이 작다. 필수 지방산으로는 리놀레산(linoleic acid), 리놀렌산(alpha linolenic acid)이 있으며 성장, 피부와 머리카락의 유지, 콜레스테롤 대사, 혈소판 응집의 감소, 생식뿐만 아니라 중추 신경계와 신경 전달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음식물을 통해 반드시 섭취하여야 한다.
비타민, 무기질
필요량은 매우 적어 미량 영양소라고 불리는 비타민과 무기질은 영아와 소아의 성장 및 발달에 필수적이고 생리적 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4~6개월 까지의 아이들은 모유 혹은 조제분유를 통해 대부분의 비타민이나 무기질을 섭취하기 때문에 보충할 필요가 없으나 4~6개월 이후에는 이유식으로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모유와 조제 분유의 미량 영양소를 비교하면 절대적인 양은 모유가 적지만 생체이용률 차이가 나기 때문에 모유 수유아라는 이유로 특별히 더 보충해주지 않아도 된다.
철은 가장 흔히 결핍되는 미량 영양소 중 하나이다. 만삭아는 4~6개월, 조산아는 출생체중의 2배가 되는 시기에 고형식을 통해 보충이 필요하다. 이 시기는 모체로부터 받은 철분이 고갈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철이 풍부한 식품은 간, 고기, 달걀노른자, 초록색 채소, 건포도, 견과류 등이 있으며 동물성 단백질에 포함된 철이 식물성 음식에 포함된 것보다 생체이용률이 높다. 이를 참고하여 고형식을 준비해 주면 도움이 된다.
비타민D 또한 부족한 영양소 중 하나로, 모든 모유 수유아에게 1일 400IU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비타민D는 칼슘과 뼈의 대사에 작용하고 다양한 질환과도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혈청 비타민D (25(OH)D) 수치를 50 nmol/L (30ng/dL)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 외에도 미량 영양소로 아연, 칼슘, 인,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K, 아이오딘, 마그네슘 등이 있다. 비타민 A와 C는 모유나 제조 분유에 충분히 들어있으며 비타민K의 경우 모든 신생아에게 부족하기 때문에 출생 후 모든 신생아가 예방적으로 주사를 맞는다.
reference) 홍창의 소아과학 12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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