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귀 아래쪽이 붓고 아프다고 오는 아이들 중 상당수가 볼거리이다.
볼거리는 귀밑 침샘(이하선, parotid gland)을 침범하는 바이러스(Paramyxovirus, Mumps virus) 감염 질환으로,
늦겨울이나 봄에 잘 발생하며, 한 번 걸리면 평생 면역이 형성된다.
백신 접종을 했어도 걸릴 수 있고, 접종한 경우에는 증상이 경하게 지나간다.
기침, 재채기, 침, 오염된 물건과 표면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잠복기를 지나
1~2일간 발열, 두통, 근육통, 식욕부진, 구역 등의 전구증상을 보인다.
귀밑샘이 붓고 통증이 수반되는데, 1~3일간 가장 아프다.
붓기는 보통 양쪽을 침범하는 경우가 많고, 한쪽만 붓는 경우도 약 25% 정도라고 한다.
붓기 6일 전부터 9일 후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되나 전염성은 3일 전부터 5일 후까지 가장 높다.
그래서 붓기 발생 후 5일까지는 격리를 한다.
진단을 위해 엄청난 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발병 전 2~3주간 볼거리 환자와 접촉한 병력 만으로도 임상적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볼거리 이외의 다른 질병을 감별하기 위해서 추가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림프절염 등)
볼거리의 경우 검사상 특징적인 것은 혈청 amylase가 이하선 비대와 비례해서 증가하며 2주 이내에 정상화된다는 점이다.
혈청학적 검사에서 볼거리가 검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백신 접종을 한 경우)
볼거리라면 치료는 특별한 것이 없다.
여느 바이러스감염처럼 보존적 치료를 한다.
수분 공급을 해주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필요에 따라 찜질을 해준다.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며 과일이나 신맛 나는 음식은 침샘 자극이 되므로 피한다.
소아의 경우에는 약 10일 이내에 자연치유가 된다. (성인은 2주)
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고환염, 부고환염, 난소염, 췌장염, 신경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난소, 고환/부고환 침범 시 이차적으로 수정능력 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제8 뇌신경 침범 시 청력 장애, 심근염, 심낭염, 신장염, 관절염이 유발될 수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였으나 주관적인 내용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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