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이유기 보충식)은 편의상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눌 수 있다.
이유식을 시작하기 전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진행하지만 막상 이유식을 시작해 보면 교과서처럼 진행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유식의 기본 원칙을 정해두고 큰 틀 안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첫 시작은 숟가락을 사용.
이유식 초기에는 쌀과 같이 철분이 함유된 단일 곡식을 이용한다. 곡식은 소화가 잘 되며 알레르기 유발이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직접 만들어 먹일 수도 있지만 시판 중인 이유기 보충식을 사용한다면 반고형의 형태를 고르고, 분말 형태를 사용한다면 미음처럼 개어서 숟가락으로 먹여야 한다. 이유식 초기에는 절대적인 먹는 양 보다 분유나 모유 이외의 음식에 익숙해지고 숟가락으로 먹는 것을 알려주는 시기이기 때문에 분말형태의 미음이라고 해도 젖병을 통해 주지 않는다.
처음에는 아이가 혀로 밀어내게 되는데 이것은 ‘혀 밀어내기 반사’에 의한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이 반사는 생후 4개월 정도부터 사라지게 된다. 아이가 밀어내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8~10번 반복 시도한다.
일정한 장소, 일정한 시간.
이유기 보충식은 식생활의 틀을 만드는 기본이므로 일정한 장소에서 일정한 시간에 주어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음식에 대한 반응과 대변의 양상을 관찰하기 위해서 오전 10시경에 주는 것이 좋고, 모유나 분유를 수유하기 전에 준다.
예를 들어 이유식 초기에 모유나 분유를 4번, 이유식을 1번 준다고 가정하면, 오전 6시에 모유나 분유, 오전 10시에 쌀미음과 보충수유, 그리고 오후 2시, 6시, 10시에 모유나 분유를 수유하는 식이다. 처음부터 이유식을 성공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첫날에는 쌀미음 1숟가락, 두 번째 날에는 2숟가락 하는 식으로 약 일주일에 걸쳐 총 5~6숟가락 까지 증량하도록 진행한다.
새로운 음식의 추가와 조미료 사용.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하여 여러 가지 맛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이지만 한 번에 여러 가지 재료를 추가하지 않도록 한다.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 먹이면 설사나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은 작은 1숟가락부터 시작해서 점차 증량한다.
새로운 음식을 첨가할 때는 약 1주일의 간격을 두고 시행하며 새로운 음식을 섭취한 후 설사나 구토, 피부 발진이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 식품 본연의 맛을 유지하도록 하고 소금이나 설탕등의 조미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이유식 초기에 약 일주일에 걸쳐 쌀미음을 5~6숟가락까지 증량했다면 그다음에는 완숙 노른자를 추가한다. 이 역시 첫날에는 1숟가락부터 시작해서 4~5일간 점차 증량해 본다. 그리고 진행이 잘 되면 채소 미음을 추가해서 다시 1숟가락부터 시작하는 식이다.
피해야 할 재료
꿀은 보툴리즘의 위험성이 있어 돌 전에는 주지 않는다.
생후 10~12개월에 해당하는 이유식 후기에는 고형식을 주게 되는데 이 때는 아이의 흡인을 주의하여야 한다. 포도나 견과류, 채소 알갱이, 소시지, 콩 종류는 사래가 들려 기도 내로 흡인될 수 있고, 호흡곤란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3~4세 이전에는 주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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